火山的女儿 / 화산의 딸

火山的女儿 / 화산의 딸

养蛋人工作室


줄거리 ●●●●●

 

검술, 마법, 연금술이 발달한 화산국에서 아버지가 되어 딸을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.

세계관도 잘 짜여 있고 스토리도 탄탄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.

중간중간 신문으로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대충 알 수 있어서 좋았음.

캐릭터도 전부 고심해서 설정을 짠 게 느껴졌고, 플레이하는 내내 지루하다고 느낀 대화가 없었음.

게임 엔딩 하나 볼 때마다 내 딸 독립 못 시킨다는 마음만 강해짐 같이 살자...

 


재미 ●●●●○

 

전형적인 프린세스 메이커류 게임. 프메의 육성 방식은 늘 재미있기 때문에 이 게임도 즐겁게 플레이함🫡

친해질 때마다 편지가 오는 것도 좋았다. 글 잘 못 쓰던 애가 갈수록 잘 쓰는 거 보고 기특해서 사위 삼고 싶어짐;;

무엇보다 엔딩 볼 때 두 번째로 호감도 높았던 캐가 편지 주는 거에서 마음 찢어짐... 다음 회차는 너 공략할게😭

단순하지만 할 게 의외로 많았고 공략 대상도 많아서 쉬지 않고 계속 플레이할 수 있었다.

 

단, 동그라미를 하나 뺀 이유는 데이트에 설렘이 부족해서...

아니 물론 연애만이 목적인 게임은 아니지만ㅎ 그래도 호감도에 따라 조금 더 큰 변화나 상호작용이 있으면 좋았을 듯.

 


난이도 ●○○○○

 

아무런 정보 없이도 수월하게 1회차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쉬웠다.

프메를 해 봤다면 더욱 쉽게 느껴질 듯. 심지어 1회차 후에는 기본 능력치를 높일 수도 있어서 갈수록 쉬워짐.

캐릭터 공략도 어려울 게 없었다. 엔딩도 직업 엔딩+결혼 엔딩 하나씩 가져가는 거라 엔딩 수집하기도 빠름.

게다가 1회차 마치고 나면 다른 엔딩 조건까지 공개해 주므로 마우스 버튼만 누를 줄 안다면... 깨기 쉽다..

어려운 게 뭐가 있었나 생각해 보고 있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는 걸 보면 아무튼 쉬운 게 맞음🫠

 

하나 생각났다ㅋㅋㅋ 세이브가 하루 시작 부분만 저장되는 식이라 이게 좀 귀찮았다.

원하는 댄스 상대 선택하겠다고 로딩 왔다 갔다 한 거랑

호감도나 능력치 비슷하게 맞춰 놓고 마지막 날 쭉 돌면서 엔딩 바꾸는 과정이 어려운 건 아니고 제일 귀찮았음.

 


미모 ●●●●●

 

모든 공략캐가 준수한 외모를 가짐 + 그림체가 일정함 = 갓겜임🫡

특히 이런 연애가 가능한 육성 시뮬레이션에서 미청년이 하나도 아니고 다섯 이상이 있다는 것...

이게 얼마나 귀한 건지는 남캐충이 아니면 모른다 음 하오츠 우마이

심지어 그림체도 수려함, 퀄리티도 일정하게 좋음, 엔딩 일러는 힘줘서 더 예쁨, 중간에 나오는 CG 개수 많음.

항상 얼굴을 가리고 있는 기사 마크도 NPC 아들 얼굴도 엔딩에선 나오는데 다 잘생김 ^~^

거기다 다같살 엔딩도 있다. 남캐 다섯을 한 번에 노릴 수도 있다고 진짜 감사합니다;;

 


총평 ●●●●○

 

프메류 육성 게임을 좋아한다면, 잘생긴 남캐가 많이 나오는 게임이 하고 싶다면 무조건 해 봐야 할 게임.

여캐들도 예쁘고 각자 자라온 배경이 달라서 캐릭터가 납작하지 않았음.

일러스트도 좋고 스토리도 재미있고 여운도 남고 거기다 가격까지 착하다.

만 원대인데 솔직히 2만원 넘었어도 나는 사고 만족했을 거임.

 

다만 만 원대 게임에 이런 걸 바라는 게 조금 양심이 없긴 한데ㅋㅋ 보이스가 거의 없는 게 아쉬웠다.

보이스 있는 버전으로 비싸게 팔면 난 그쪽도 구매할 의향이 있음.

그리고 이 글 작성 기준으로 아직까지 스팀에 한국어 지원이 없다. 스팀에도 한국어 지원 추가됐다고 한다🎉🎉

스토브는 내가 소비하지 않으므로 나는 그냥 일본어로 플레이함ㅎ 근데 일본어 번역 퀄이 좋지는 않았다..

 

그럼에도 2인이서 만든 인디 게임이 이 정도로 수준이 높다는 것에 놀랐고

이만한 퀄리티도 못 내면서 펀딩으로 돈 챙기려는 몇몇 여성향 게임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서 좀 우울해짐ㅋㅋㅋ

하지만 요즘은 해외 게임 접근성이 높아졌으니 굶주린 사람이 찾아 떠나는 수밖에;

해외라도 좋으니 이런 게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.

 


댓글